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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100만원 투자했으면 하루 만에 3억? 투자자들 허탈

by ★DR.김★ 2021.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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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초 가상화폐 열풍이 불었습니다. 업비트 거래소의 거래대금이 코스피 + 코스닥 하루 거래대금을 넘어서는 등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거래소에만 상장되어 있는 일명 '김치코인(잡코인)'의 롤러코스터 행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급등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자칫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는데요. 


하루 만에 326배 급등 무슨 이유?

 


지난 15일 국내 가상화폐 3위 거래소인 코인빗에서 일부 가상화폐를 상장 폐지하겠다고 공지를 하였습니다. 최근 잇단 국내 거래소의 김치 코인 상장폐지 및 거래 유의 종목 지정에 따른 것인데요.

 


코인빗이 상장폐지(거래 종료)를 예고했던 코인은 렉스(LEX), 이오(IO), 판테온(PTO), 유피(UPT), 덱스(DEX), 프로토(PROTO), 덱스터(DXR), 넥스트(NET)로 23일 오후 8시에 거래 종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러자 상장폐지가 결정된 코인들은 가격이 급락하며 80~90%까지 하락하였습니다. 상장폐지가 되면 더 이상 거래되는 거래소가 없을 시 휴지조각이 되기 때문에 가격이 급락한 것인데요.

 


하지만 상장폐지 3시간을 앞두고 해당 코인의 상장폐지를 유예한다는 공지가 뜨자 거래 종료 예정 코인들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코인은 유피(UPT)로 상장폐지 보류 공지 전 0.04원이었던 가격이 공지 이후 급등하여 13.1원까지 올랐습니다.

 


무려 326배가 오른 수치입니다. 100만 원을 투자했다면 3억이 넘는 금액이 되는 것인데요. 유피 외 상장폐지 보류 공지가 떴던 코인들은 30배~60배까지 미친 급등세를 보였습니다.


급등 코인 투자해도 괜찮을까?

 



전문가들은 코인에 급등 소식을 접한 투자자들이 한방을 노리기 위해 이런 급등 코인에 투자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번 급등으로 인해 실제로 돈을 번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가격이 30배 이상 급등했지만 실제 거래량이 매우 적었기 때문인데요. 한마디로 누군가에 의해 시세 조작이 일어났다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300배가 넘게 급등했던 유피의 경우에도 거래대금이 고작 7억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7억이라는 돈으로 300배 이상 시세를 조작했다는 것인데요. 렉스의 경우에도 전날대비 20배 상승하였지만 거래대금이 고작 3억에 불과했습니다. 이런 코인에 혹해서 들어갔다가는 시세 조작을 한 사람이 물량을 떠넘겨 정작 투자자들은 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잡코인 줄줄이 상장폐지

 

 

최근 세계 각국의 코인에 대한 규제가 강력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또한 내년부터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였으며 올해 9월부터 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한 특금법이 시행됩니다. 
 


정부는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명분으로 거래소에 대한 규제 및 관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인빗의 경우 각각 케이뱅크, 농협, 신한은행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 외 거래소에서는 은행을 통해 거래하는 곳이 없기 때문에 이러한 거래소들은 9월 안에 은행과 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폐업이 될 것입니다.

 


또한 특금법에 대비하기 위해 거래소에 무더기로 상장되어 있는 잡코인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인빗은 각각 거래소의 잡코인들을 무더기로 상장폐지 시키거나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했습니다.

 


상장 폐지 종목 혹은 거래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 코인의 경우 공지 이후 폭락이 발생하였으며 이번 비트코인의 하락세와 더불어 더 큰 폭의 하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래소 횡포 투자자들 분노

 


이번 무더기 상장폐지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사전에 투자 유의에 대한 고지 없이 하루아침에 '내부 기준 미달'이라는 이유로 상장 폐지를 해버리자 손쓸새도 없이 엄청난 손해를 본 것입니다.

 


상장 폐지 코인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금전적인 손해와 더불어 정신적인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이유 없이 가상화폐를 상장폐지 한 거래소를 상대로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국민청원도 등장했습니다.
 


무더기 상장폐지에 화가 난 것은 투자자뿐만이 아닙니다. 해당 코인 개발 업체들도 피해를 본 것은 마찬지입니다. 한 가지 예로 이번 업비트 무더기 상장폐지 종목 중 하나인 피카 프로젝트는 손해를 본 투자자들을 모아 소송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또한 퀴즈톡도 업비트의 상장폐지를 부당한 행위로 보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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