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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조카며느리인 박태정 여사가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1세 였다. 박태정여사는 안중근 의사의 친 동생이자 독립운동가였던 안정근 지사의 며느리였으며 안중근 의사 형제의 혈족 중 가장 가까웠다.
고인은 남편 안진생씨가 1988년 뇌경색으로 먼저 세상을 뜬 이후 급격히 가세가 기울어 가족들은 월세를 전전하다가 양천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거주해왔다. 박 여사는 이후 30년간 가난과 병마와 싸우며 지냈고 올 7월 급격히 폐렴이 악화되어 3개월만에 숨을 거두었다.
안타깝게도 박 여사의 가족은 보훈처에서 받는 수당 50만원과 기초연금, 지인들의 도움 외에는 수입이 없었다고 전해졌다. 그러다보니 경제적 이유로 빈소를 차리지 못했고 고인의 마지막 길에는 조문객 16명과 화환 2개가 전부였다.
이에 네티즌들은 "우리나라는 독립운동 한사람들의 마지막이 너무 안타깝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아무리그래도 가족들이 뚜렷한 수입이 없다는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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