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이럴수가.. 백화점 매출 순위 충격
안녕하세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집합 금지 및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많은 소상공인들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자주 찾는 백화점에도 큰 타격을 주었습니다.
특히 백화점 직원 및 방문객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을 하는 등 하루만 문을 닫아도 엄청난 피해를 받는 백화점 입장에서는 난감한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럼 작년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며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상위 10위권까지는 큰 폭의 매출 변화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10위권 아래로는 대부분 10% 이상의 매출 하락이 있는 것으로 보아 코로나로 인한 타격이 컸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상위 그룹의 경우 코로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성장한 곳들이 있어 눈에 띄는데요. 그럼 차례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위 신세계 강남점
작년도 백화점 매출 1위는 신세계 강남점이 차지하였습니다. 무려 2조가 넘는 매출을 올렸는데요. 2019년도에 이어 1위를 기록하였습니다.
신세계 강남점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은 고속터미널역에 위치하며 1년 내내 엄청난 인파로 붐비는 곳입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여 휴점하는 날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를 했다는 점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2위 롯데 본점
롯데 백화점 본점은 명동역 근처에 위치하며 명동의 경우 외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매출 상위권에 항상 위치했습니다.
이번에도 2위에 올랐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감소한 영향인지 매출이 14.8% 감소했습니다. 상위권을 차지한 백화점들 중 가장 큰 폭의 매출 하락을 기록하였습니다.
3위 롯데 잠실점
3위는 롯데 잠실점이 차지하였는데요. 작년 대비 매출이 3.3% 하락하였지만 비교적 선방했다는 의견이 많은데요. 2위인 롯데 본점의 매출 하락이 커서 격차가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잠실역 근처에 위치해 있고 롯데몰 등 대형 쇼핑 단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항상 많고 근방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근처 내국인 고객이 자주 찾기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이 없는 것으로 예상됩니다.
4위 신세계 센텀시티점
상위 5개 백화점 중 유일하게 서울 외 지역에 위치해 있는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4위를 기록하였습니다.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역 근처에 위치하며 현존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백화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방권 백화점임에도 불구하고 폭발적인 매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으며 전국에서 4번째로 연 매출 1조를 달성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기존 부산 매출 1위였던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매출도 넘어섰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부산 대부분의 상권이 침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센텀시티만은 높은 매출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보아 부산 대표 백화점으로서 입지를 굳건히 할 것으로 보입니다.
5위 현대 판교점
5위는 현대 판교점이 차지하였습니다. 매출 증가가 무려 9.4%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시국을 무색하게 할 만큼의 매출 증가를 거두었으며 개점이례 최초로 매출 1조를 달성하였습니다.
이로써 국내 백화점 중 최단기간에 연 매출 1조를 달성한 백화점이 되었습니다. 기존 기록은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가지고 있었던 7년이었는데 이를 5년으로 단축시킨 것입니다.
경기 최대 루이비통 매장이 이미 입점해 있으며 올해 12월 에르메스가 입점할 예정이며 22년 내 샤넬 매장도 입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이럴 경우 서울, 부산, 대구 외 최초로 3대 명품을 입점시킨 백화점이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2020년 백화점 매출 순위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보복 소비가 증가했다는 뉴스 기사를 본 적이 있을 텐데요. 보복 소비란 외부요인으로 억눌렸던 소비가 한 번에 분출될 때를 지칭하는 경제 용어입니다.
기존에 해외여행을 가거나 사람을 만나서 소비를 하는 행위가 어려워지다 보니 소위 명품이라 불리는 제품에 대한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루이비통의 매출이 작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샤넬 백 구매를 위해 오픈런을 하는 행위가 이를 방증하고 있는 것 같네요.
백화점도 마찬가지로 해외 명품이 많이 입점해 있는 지점은 매출 타격이 거의 없거나 오히려 성장한 것에 반해 해외 명품 입점이 거의 없는 중소형 백화점의 매출이 대폭 하락한 것도 그런 이유인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