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아버지 아들집 옥상에서 손주 2명과 추락.. 극단적 선택 추정

지난 12일 부산에서 정말로 안타까운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부산에 있는 아파트 화단으로 60대 할아버지와 1살, 3살 손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12일) 오후 7시 21분쯤 부산에 있는 한 아파트 화단에서 60대 A 씨와 B(3) 군, C(1) 군이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되었다고 했습니다.

 

119와 경찰은 "아파트 옥상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라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고 이들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아파트 CCTV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할아버지가 손자 2명을 데리고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파트 옥상에는 CCTV가 없어 옥상에서의 상황을 알 수 없지만 경찰은 할아버지가 손자들을 데리고 투신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인근에 사는 A 씨(할아버지)가 아들 집인 해당 아파트를 방문했고 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고가 벌어졌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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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의 아들은 현재 부인과 이혼 절차를 진행중인 상태였으며 현재 홀로 아이들을 돌보던 중이었습니다. 할아버지A 씨는 평소 인근에 거주하며 손주들을 보러 A씨 아들의 아파트를 자주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아파트의 이웃 주민들을 취재한 결과 "우는소리가 들려서 나와보니까 아이의 아빠가 큰 아이를 안고 울고 있었다. 그러면서 아이가 한 명 더 있다고 찾아야 한다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주변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다", "아이들은 무슨죄?", "왜 할아버지가 그렇게 아끼는 손주들을 데리고..." 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