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연구진에 의해 인체 영향도 밝혀져 논란이 되고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세가 겉잡을 수 없이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인 오미크론의 경우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상대적으로 강하다는 분석이 나왔는데요.

 

하지만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폐손상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루이스워싱턴대, 일본 도쿄대 등 연구진이 쥐와 햄스터를 각각 오미크론 변이와 다른변이에 감염시켜 비교한 결과 오미크론은 다른 변이 바이러스보다 폐에 손상을 덜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인해 체중 감소가 덜하고 사망률도 상대적으로 낮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다른 변이들의 경우 폐 손상으로 인한 심각한 호흡 곤란을 야기시키지만,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경우 주로 코·목·기관지 등에 국한된 감염을 일으키고 폐손상을 훨씬 덜 일으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다른 변이가 햄스터의 폐손상을 크게 일으킨 것과 비교했을때 이는 놀라운 결과"라며 특히 오미크론이 폐에 미치는 영향이 다른 변이의 10분의 1 미만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독일 베를린보건연구소(BIH) 등의 연구진은 추가로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들보다 폐에 있는 특정 효소인 'TMPRSS2'와 잘 결합하지 않는 것을 밝혀냈습니다. 이 효소는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결합해 세포 침투를 돕는데, 오미크론과는 잘 결합하지 않아 델타변이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 보다 폐에 잘 침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에 따르면 오미크론이 코·목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변이했을 수 있다며, 이 경우 코와 목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주변 공기로 배출되기 쉽기 때문에 전염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