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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건강

미세먼지 관련 질병 정리

by ★DR.김★ 2020.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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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부쩍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걱정인 것이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파란 가을 하늘을 뒤덮고 있는 미세먼지로 인해 시야가 뿌옇고 마치 날씨가 흐린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겨울의 시작인 입동에 미세먼지가 몰려와 수도권과 충북, 강원 영서 등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 '나쁨'을 기록하였습니다. 특히 겨울철 난방이 시작되고 코로나 19로 인해 멈췄던 중국 산업활동이 재개되어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다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자료들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 미세먼지가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과 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란 지름이 10 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아주 작은 먼지를 말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매우 작기 때문에 대기 중에 머물러 있다가 호흡기를 거쳐 폐 등에 침투하거나 혈관을 따라 제내로 이동하여 들어감으로써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물질입니다. 

 

2013년 세계 보건기구 산하 국제 암연구소에서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지정하였습니다. 

 

미세먼지 관련 질병

 

인간은 호흡을 할 때 코나 기관지를 통해 인체에 해로운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용은 합니다. 하지만 미세먼지는 크기가 매우 작기 때문에 제대로 걸러지지 않고 곧바로 폐로 들어가거나 다른 장기로 이동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1. 심혈관 질환

 

 

2017년 환경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 원인 1위가 바로 심혈관 질환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을 생각하였겠지만 68%로 심혈관 질환이 압도적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수록 심혈관 질환자가 3~7% 증가한다고 합니다. 

 

폐를 통해 흡수된 미세먼지는 혈관을 따라 돌아다니면서 혈관 내벽에 상처 및 염증을 일으키고 혈관을 수축시킵니다. 이외에도 교감신경계를 활성화시켜 심박수 및 부정맥 등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더욱더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높은 미세먼지 농도에 오랫동안 노출이 된다면 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게 되고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질환을 가지고 계신 분들은 마스크를 꼭 착용하시고 물 섭취를 자주하여 체외로 노폐물을 배출시키는 게 좋습니다. 만일 증상이 나타난다면 곧바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심혈관 질환 종류 : 고혈압, 뇌졸중, 부정맥, 동맥경화, 심근경색, 협심증, 허혈성 심장병, 관상동맥 질환

 

2. 호흡기 질환

 

 

미세먼지로 인한 사망원인 2위인 호흡기 질환입니다. 미세먼지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폐포와 코 점막, 기관지에 먼지가 달라붙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세가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감기, 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폐기능의 감소도 나타납니다. 질병관리본부에 의하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폐암 발생률이 9% 증가하고 미세먼지 농도가 10㎍/㎥ 증가할수록 만성 폐질환 관련 입원율이 2.7%, 사망률을 약 1.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래는 관련 호흡기 질환과 증상입니다.

 

 

기침/가래 : 기관지에 쌓이면서 점막을 자극하고 건조하게 만들어 세균이 쉽게 번식하여 증상이 나타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 흡입되면서 코 점막을 자극하여 코막힘과 콧물 증상을 유발합니다.

 

기관지염 : 3주 이상 기침과 가래가 지속된다면 의심해봐야 합니다.

 

폐렴/폐암 : 입자가 매우 작기 때문에 폐포에 침투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오한, 발열,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만일 기존에 호흡기 질환을 갖고 계신 분들은 가급적 실외활동을 피하고 보건용 마스크 사용이 자칫 위험할 수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여 착용을 결정하셔야 합니다.

 

3. 눈 질환

 

 

미세먼지는 눈을 감싸고 있는 결막에 달라붙어 염증 또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킵니다. 심할 경우 시력이 떨어지거나 각막에 궤양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었다면 귀가 후에 인공눈물 등을 사용하여 눈을 세척해주고 미세먼지 농도가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피부 질환

 

 

미세먼지 입자가 피부의 진피층까지 도달하여 염증을 일으킵니다. 만일 아토피 피부염이 있을 경우에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깨끗하게 세안을 해야 합니다.

 

미세먼지에는 중금속 및 화학물질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두피를 자극하여 모공에 염증을 일으키고 모낭의 세포 활동을 저해합니다. 외출 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아서 미세먼지를 제거해야 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 관련 질병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생각보다 미세먼지가 일으킬 수 있는 질병이 많고 그 증상도 심각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미세먼지가 올 겨울 다시 심해진다는 소식이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 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된 만큼 항상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을 실시하고 외출 후에는 개인위생에 신경을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호흡기, 심혈관계, 아토피와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은 더욱 각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럼 이번 겨울도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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