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서 vs 서서.. 남자는 소변볼때 어떤 자세가 좋을까?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화장실의 청결을 위해 앉아서 소변을 보는 남성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기능 및 건강에 악영향을 줄까 걱정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소변 자세는 정말 남성 건강과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 장단점 및 의학적 의견까지 모두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앉아서 소변을 보는 남자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일본의 경우 앉아서 소변을 보는 남성의 비율을 약 44%, 독일 등 유럽의 남성들도 대부분 앉아서 소변을 본다고 합니다. 한국의 경우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전문가들은 약 10~14% 정도의 남성이 앉아서 소변을 보고 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

 

우선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과 서서 소변을 보는 것은 각각의 장단점이 존재합니다. 서서 소변을 볼 경우 화장실에 소변을 흘리거나 튀는 경우가 발생하고 가족 구성원들과 같이 사용하는 경우 불쾌감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경우 남자의 요도의 구조 때문에 의학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대구 코넬비뇨기과의 이용진 원장에 따르면 남자의 요도 길이는 20~25cm의 긴 형태를 띄고 있기때문에 앉아서 소변을 볼 경우 남성의 요도가 S자로 구부러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때 굴곡으로 인해 소변의 흐름에 방해가 돼 소변 배출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반면에 서서 소변을 보는 경우 굴곡이 비교적 완화되어 시원한 배출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앉아서 소변을 볼 경우 굴곡진 부분 때문에 잔뇨가 남을 가능성이 높고 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앉아서 소변을 보는 것이 좋은 사람들도 있습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분들인데요.

 

 

전립선 비대증은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하기 때문에 소변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이 있는 경우 방광 수축 능력이 떨어져 앉은 자세일때 복압이 올라가면서 배뇨에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