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우리나라 24절기 중 9번째 절기 망종 알아보기

안녕하세요 남양 상남자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여름이 성큼 우리에게 다가온 듯합니다. 4일 뒤인 2020년 6월 5일은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9번째, 여름의 3번째 절기에 해당하는 망종(芒種)입니다. 오늘은 망종에 대해 알아보는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4절기란?

 

 

 예로부터 우리나라는 농경생활을 해왔습니다. 24절기는 우리 선조들이 사용한 농사의 길라잡이라 할 수 있습니다.

태양이 지구를 비치는 각도인 황경이 0 º인 날을 춘분으로 지정하고 15 º 간격으로 절기를 지정해 총 24절기로 나눈 것입니다. 따라서 망종은 9번째 절기이므로 태양의 황경이 75 º 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90 º인 날이 하지, 180 º인 날이 춘분, 270 º인 날이 동지입니다. 24절기의 배치는 봄, 여름, 가울, 겨울로 나누고 각 계절을 다시 6등분 하여 양력 기준으로 한 달에 두 개의 절기가 존재합니다. 우리 선조들은 이 절기를 이용해 태양의 움직임에 따른 일조량과 강수량 기온 등을 통해 농경생활에 적용해 왔습니다.   

망종이란?

 

 음력으로는 5월 양력으로는 6월 6일 무렵(2020년에는 6월 5일입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태양의 황경이 75 º이며 심었던 보리를 수확해야 돼서 모내기 준비와 함께 봄 여름 절기 중에 가장 바쁜 날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현대로 와서는 모판과 농업의 발달로 모내기를 일찍 하게 되면서 이전 절기인 소만 때 모내기를 끝내 망종은 보리 수확시기를 알려주는 절기로 넘어왔습니다. 또한 이 시기에는 전통적으로 사마귀나 반딧불이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믿는 절기이기도 하며 매화의 열매가 맺어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망종 음식

 

예로부터 전라남도 지방에서는 보리 그을음이라고 해서 남아있는 풋보리를 베어다가 그을음을 해 먹으면 다음 보리농사가 잘 된다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보리와 관련 있는 풍습이 많이 있는 만큼 망종은 보리와 관련된 음식들이 있습니다.

 

1. 보리차

 

 

  한의학에서 보리는 허약한 것을 치료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고 열을 없애며 설사를 멈춘다고 했습니다. 평소 열이 많아서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에게 보리차를 마시는 것은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2. 보리밥

 

 

 최근에는 보리밥이 웰빙음식으로 인기가 있지만 예전에는 가난한 사람들은 보리밥, 부유한 사람들은 쌀밥을 먹었습니다. 저희 부모님 세 대 때만 해도 쌀밥은 명절에나 먹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유의 식감 덕분에 비빔밥 형태로 많이 소비되며 변비, 빈혈 예방, 노화 예방, 면역력 향상 등에 효능이 있습니다.

 

망종 관련 속담

 

1. 보리는 망종 전에 베라

 

 보리를 망종까지는 모두 베어야 논에 벼도 심고 밭갈이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망종을 넘기면 바람에 쓰러지는 보리가 많아 이를 경계하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2. '불 때던 부지깽이도 거든다, ' '별 보고 나가 별보고 들어온다.', '발등에 오줌 싼다'

 

 망종 때는 농사일이 끊이지 않고 연이어져 있어 일을 멈추는 것을 잊는다고 '망종(忘終)'이라고도 불립니다. 말 그대로 농번기의 최고 절정기이며 보리를 베고 논을 갈고 모심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의미입니다.

 

오늘은 24절기 중 9번째 절기인 망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24절기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고 지나가는 것 같아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저도 이번에 망종에 대해 공부하면서 선조들의 지혜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6월 5일에 저녁은 보리밥으로 정했습니다. 

 

저는 그럼 이만 Ad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