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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대차 공식인증 중고차가 생길까?

by ★DR.김★ 2020.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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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중고차 판매업 진출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지난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동욱 현대자동차 전무는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현대차가 반드시 중고차 사업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현대/기아자동차가 공식석상에서 중고차 판매업 진출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중고차의 이력과 품질을 고객과 공유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을 만들어 중고차 매매업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욱 현대차 전무는 "현재 중고차 시장은 가격 산정과 품질 조회 등 거래 관행에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라며 "신차 구매 소비자의 보호를 위한 차원에서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사업 진출에 필요성을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제조사 입장에서 중고차 품질을 보증하고 정확하게 문제를 판단하고 수리하는 일은 신차 판매 못지않게 중요하다"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현대차 측에서는 대기업의 중고차사업 진출을 두고 국내외 시장의 형평성 문제도 거론하였습니다. 현재 해외시장에 진출한 현대차의 모든 법인이 중고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에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들도 국내에서 공식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0조 규모에 이르는 중고차 시장을 둘러싼 대기업과 기존 중고차 매매업계간에 신경전도 펼쳐졌습니다. 기존 중고차 매매 업계는 "현대/기아차와 같은 대기업이 중고차 시장에 진입할 경우 독과점이 발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고차 가격이 상승해 소비자가 피해를 볼 것" , "자동차 매매업계에 종사하는 약 5만 명의 일자리도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반발하였습니다.

 

기존 중고차업계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사업의 범위에 대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등과 충분히 협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고 답하였으며 "사업 범위를 벗어나는 차량에 대해서는 팔지 않고 기존 업체들이 사업할 수 있도록 공급하겠다"라고 하였습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상생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허용해야한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였습니다. 

 

이슈에 대한 나의 생각 

저같은 경우는 현대차 공식 인증 중고차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1. 기존 중고차업계의 반발이 심하지만 오히려 바닥으로 떨어진 중고차에 대한 신뢰를 다시 끌어올려 중고차 시장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주변에는 중고차를 구매하고 싶어도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고 혹시 사기를 당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에 새 차를 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만일 대기업에서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중고차를 판매한다면 중고차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들의 선택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2. 소비자들은 중고차가 정확한 구매 가격이 정해져 있지도 않을 뿐더러 차마다 고장여부, 사고이력 등이 모두 달라 제대로 된 정보를 얻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고차 허위매물, 딜러의 구매 강요 그리고 자동차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들에게 침수/고장 차를 팔아넘기는 등의 부정적인 면도 많이 사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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